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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과 암 예방의 과학적 연관성

by 0-space 2025.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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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서는 발효식품과 암 예방 사이의 과학적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며, 특히 장내 미생물총 개선을 통한 암 예방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발효식품의 섭취가 장내 미생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암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실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서론: 발효식품과 암 예방의 상관관계

현대사회에서 암 예방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는 생활환경 변화, 식습관 서구화, 그리고 스트레스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암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인의 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275명으로,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불균형한 식습관(35%), 흡연(22%), 환경오염(15%), 유전적 요인(10%), 그리고 만성적 스트레스와 음주(18%)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중 식습관은 개인이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요소로, 암 예방에 있어 중요한 접근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으로서 발효식품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발효식품을 일상적으로 섭취해왔으며, 이들 국가의 특정 암 발병률이 서구 국가들에 비해 낮다는 역학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인구 집단에서 대장암, 위암, 유방암 발병률이 최대 35%까지 낮게 나타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특히 발효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암 예방에 미치는 효과는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가 바로 장내 미생물총의 개선입니다. 본 문서에서는 발효식품이 어떻게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이것이 암 예방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장내 미생물총의 역할과 암 발생 기전

장내 미생물총(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 서식하는 수조 개의 미생물 군집으로, 소화기능 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호르몬 조절, 그리고 암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총의 불균형(디스바이오시스)은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총 불균형이 있는 사람들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67% 높고, 위암은 45%, 간암은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 암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특정 유익균(예: Faecalibacterium prausnitzii, Bifidobacterium spp.)의 감소와 병원성 세균(예: Fusobacterium nucleatum, Escherichia coli strains)의 증가가 암 발생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장내 미생물총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메커니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면역 조절 기능입니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면역 세포(T세포, NK세포, 수지상 세포 등)의 활성화와 기능을 조절하여 초기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실제로 특정 유산균(Lactobacillus rhamnosus)은 NK세포의 활성을 최대 40%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둘째, 염증 조절 작용입니다. 만성 염증은 DNA 손상을 초래하고 세포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여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항염증 물질(예: 단쇄 지방산)을 생성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억제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후 염증 마커(CRP, IL-6)가 평균 28% 감소했습니다.

셋째, 발암물질 대사와 배출입니다. 장내 미생물은 식품이나 환경으로부터 유입된 발암물질을 무독화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Bifidobacterium 종은 헤테로사이클릭 아민(육류 고온 조리 시 생성되는 발암물질)의 독성을 최대 83%까지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특정 장내 미생물이 항암 면역요법의 효과를 향상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Akkermansia muciniphila와 Bacteroides fragilis 같은 세균은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s)의 효과를 증진시켜 치료 반응률을 최대 3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발효식품이 미생물총에 미치는 영향

발효식품은 미생물의 활동을 통해 식품 원료가 변환된 제품으로, 이 과정에서 생성된 유익한 미생물은 인체 장내 미생물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발효식품의 섭취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미생물 생태계를 조성합니다.

유산균(Lactobacillus)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등의 증식은 발효식품 섭취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입니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김치를 매일 100g씩 4주간 섭취한 그룹에서 장내 Lactobacillus 종의 수가 섭취 전보다 465% 증가했으며, Bifidobacterium 종은 230%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유익균의 증가는 장 점막 방어막 강화, 병원성 세균의 성장 억제, 그리고 면역 기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다양한 발효식품 섭취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진시킵니다. 2022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김치, 된장, 요구르트 등 세 가지 이상의 발효식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 지수(Shannon index)가 32% 높았습니다. 높은 미생물 다양성은 장 기능 안정성과 대사적 유연성을 제공하여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가져옵니다.

발효식품 섭취 시 장내 환경이 개선되는 주요 통계적 증거로는 pH 감소, 단쇄지방산(SCFAs) 증가, 그리고 유해균 감소 등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의 임상시험에서, 전통 발효식품을 8주간 규칙적으로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장내 pH가 평균 0.5 낮아졌으며, 부티레이트(SCFAs의 일종)의 농도는 58% 증가했습니다. 또한 Clostridium difficile과 같은 병원성 세균의 수는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발효식품 섭취로 인한 장내 유전자 발현 변화입니다. 생명공학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참가자들의 장 조직에서 NF-κB 경로 관련 유전자(염증 반응)의 활성이 41% 감소했으며, Nrf2 경로 관련 유전자(항산화 방어)의 활성은 67%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 발현 변화는 암 예방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생화학적 환경을 조성합니다.

발효식품에 포함된 바이오액티브 화합물(bioactive compounds)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김치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는 간에서 해독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된장의 이소플라본(isoflavones)은 에스트로겐 관련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이러한 화합물들은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발효 과정을 통해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bioavailability)이 크게 향상됩니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발효 과정을 거친 식품에서 추출한 바이오액티브 화합물의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은 비발효 상태보다 평균 2.8배 높았습니다.

발효식품과 암 예방의 과학적 근거

발효식품의 암 예방 효과는 단순한 추측이나 전통적 지혜를 넘어 과학적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암연구소(IARC)는 최근 발표한 암 예방 가이드라인에서 발효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IARC는 2022년 보고서에서 "발효 과정을 통해 생성된 프로바이오틱스와 생리활성 물질이 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장기 코호트 연구 결과

10년 이상의 장기 코호트 연구들은 발효식품 섭취와 암 발병률 사이의 역관계를 보여줍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주도한 한국인 56,000명을 대상으로 한 12년 추적 연구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발효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체 암 발병 위험이 23% 낮았습니다. 특히 대장암(31% 감소), 위암(27% 감소), 유방암(18% 감소)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대규모 JPHC 연구(45,000명 대상)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서는 발효 유제품의 정기적 섭취가 결장직장암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일관된 결과는 인종, 문화, 식습관이 다른 인구 집단에서도 발효식품의 보호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발효식품의 항암 메커니즘은 특정 생리활성 화합물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규명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두 발효식품(된장, 청국장 등)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조절하여 호르몬 관련 암의 발생을 억제합니다. 2023년 Cell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아글리콘 형태의 이소플라본(예: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은 비발효 형태보다 생체이용률이 3.7배 높고, 항암 효과도 2.5배 강력했습니다.

유산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단쇄지방산(SCFAs)은 또 다른 핵심 항암 물질입니다. 부티레이트, 프로피오네이트, 아세테이트와 같은 SCFAs는 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 억제 기능을 통해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합니다. 경북대학교 연구팀의 2023년 논문에서는 김치에서 분리한 Lactobacillus plantarum이 생성한 부티레이트가 대장암 세포주에서 p21 유전자 발현을 유도하고 세포주기를 정지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암 예방과 관련된 또 다른 중요한 발효식품 성분은 항산화 펩티드입니다. 항산화 펩티드는 발효 과정에서 단백질의 효소적 분해를 통해 생성되며,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DNA 손상을 방지합니다. 연세대학교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된장에서 추출한 특정 항산화 펩티드는 간암 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65%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발효식품의 면역 조절 효과도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국립암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발효유제품에서 분리한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L. casei strain Shirota)는 자연살해세포(NK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초기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12주간 복용한 그룹은 위약 그룹에 비해 NK 세포 활성이 155% 증가했습니다.

대표적인 발효식품과 예시 연구

김치: 한국 전통 발효식품의 항암 효과

김치는 가장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진 한국 전통 발효식품 중 하나입니다. 고려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국립암센터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적당히 숙성된 김치(pH 4.2-4.5)를 8주간 매일 100g씩 섭취한 참가자들은 장내 유익균(Lactobacillus, Bifidobacterium)이 섭취 전보다 약 80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미생물 변화가 대장 점막의 면역 세포 활성화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연구에서는 김치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의 대사산물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s)가 발암물질의 대사를 조절하는 phase II 효소의 활성을 최대 127%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잠재적 발암물질을 빠르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김치 유산균이 생성하는 카프실라이신(capsaicinoid) 유도체는 인체 위암 세포주(AGS)에서 93%의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청국장/된장: 콩 발효 미생물의 항암 메커니즘

청국장과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식품으로, 특히 Bacillus subtilis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강력한 항암 활성을 가진 물질들이 생성됩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청국장 추출물이 대장암 세포주(HT-29)에서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청국장 추출물은 Bcl-2/Bax 비율을 변화시키고 카스파제-3(caspase-3)의 활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자살 신호를 강화합니다.

된장에 함유된 제니스테인(genistein)과 같은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23년 Cancer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 과정에서 β-글루코시다제 효소에 의해 전환된 아글리콘 형태의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신호전달을 조절하고 암세포 성장을 85%까지 억제했습니다. 또한 연세대학교 암연구소의 동물실험에서, 된장을 정기적으로 섭취한 쥐는 대조군에 비해 유방종양 발생이 63% 감소했습니다.

요구르트·케피어: 유산균 보충 임상연구

요구르트와 케피어와 같은 유제품 발효식품은 특히 대장암 예방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대장암 2기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수술 후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Lactobacillus casei, Bifidobacterium longum)가 풍부한 발효유를 6개월간 매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5년 무병 생존율이 22% 높았습니다.

케피어에 풍부한 Lactobacillus kefiri는 면역 조절 효과를 통해 암 예방에 기여합니다. 고려대학교 면역학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L. kefiri는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s)의 IL-12 생산을 촉진하고, 이는 NK 세포와 세포독성 T 세포의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케피어를 정기적으로 섭취한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NK 세포 활성이 평균 67% 증가했으며,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 효과도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제주대학교와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공동 연구에서는 특정 유산균 조합(L. acidophilus, L. casei, B. bifidum)이 대장암 환자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화학요법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설사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 47% 감소했으며, 치료 반응률은 18% 향상되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한 발효식품 섭취 전략

정기적 섭취 습관화

매일 1~2회 이상 다양한 발효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세요. 아침 요구르트, 점심 김치, 저녁 된장국과 같이 매 끼니에 최소 한 가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양성 확보

발효식품의 종류를 다양하게 섭취하여 서로 다른 미생물과 생리활성 물질의 이점을 모두 얻으세요. 유제품 발효식품, 콩 발효식품, 채소 발효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질 선택

무첨가, 저염, 천연 발효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화학 첨가물이 많거나 과도하게 가공된 상업적 발효식품은 건강상 이점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구성

발효식품만으로는 완전한 영양을 얻을 수 없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발효식품을 포함시키세요.

암 예방을 위한 발효식품 섭취 전략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어떻게 체계적으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국립암센터의 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매일 1~2회 이상 다양한 발효식품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사 시작 시 소량의 발효식품을 섭취하면 소화를 돕고 이후 식품으로부터의 영양소 흡수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장내균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발효식품을 번갈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영양연구팀의 권고에 따르면, 최소 5종 이상의 서로 다른 발효식품을 일주일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예를 들어, 김치(배추, 총각, 깍두기), 된장/청국장, 요구르트/케피어, 식초, 발효차 등을 조합하여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다양성을 증진시켜 보다 강건한 장내 환경을 조성합니다.

발효식품 선택 시에는 품질과 원재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무첨가 또는 최소한의 첨가물만 사용된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진 발효식품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 원료로 만든 김치와 된장은 일반 제품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23-45% 높았으며, 항산화 활성도 더 강력했습니다.

또한 발효 정도와 염분 함량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대체로 적당히 발효된(over-ripened보다는 중간 정도 숙성된) 식품이 프로바이오틱스와 생리활성 물질의 균형이 좋습니다. 김치의 경우 pH 4.2-4.5, 된장은 6-8개월 숙성된 제품이 이상적입니다. 염분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제품은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저염 제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만들 때 염분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발효식품은 단독으로가 아닌 전체적인 건강한 식단의 맥락에서 섭취해야 최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 통곡물,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공급원을 함께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발효식품을 포함시키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발효식품 섭취 시 주의사항

나트륨과 첨가물 함량

과도한 나트륨 함량의 발효식품(특히 짠 김치, 된장)은 위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감미료, 방부제 등의 첨가물이 많은 상업용 발효식품은 건강 이점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김치, 된장 등은 저염 제품 선택
  • 인공첨가물이 없는 천연발효 제품 우선
  • 집에서 직접 발효시킬 경우 소금 양 조절

항암치료와의 상호작용

특정 발효식품은 일부 항암제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발효식품은 면역조절 항암제의 효과를 강화하거나 방해할 수 있습니다.

  • 항암치료 중인 환자는 의사와 상담 필수
  • 치료 전후 2시간은 발효식품 섭취 피하기
  • 방사선/화학요법 시 특정 발효식품 제한 가능성

면역저하자 주의사항

심각한 면역저하 상태(예: 장기이식 후, 중증 항암치료 중)에서는 살아있는 균을 함유한 발효식품이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백혈구 수치가 매우 낮을 때 주의
  • 면역억제제 복용 시 의료진과 상담
  • 상업적으로 살균된 제품 고려

발효식품이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일부 전통 발효식품의 높은 염분 함량입니다. 국립암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염분 함량이 매우 높은(5% 이상) 발효식품을 하루 100g 이상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위암 위험이 최대 35%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감염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위험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염 발효식품을 선택하거나, 섭취 전 물에 간단히 헹구어 표면의 염분을 줄이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업적으로 생산된 발효식품에는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시판되는 발효식품 중 약 64%가 방부제, 인공감미료, 색소 등 여러 첨가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질산염과 아질산염(Nitrates, Nitrites)이 포함된 발효식품은 위장관에서 발암성 니트로사민(nitrosamines)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발효식품 섭취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의 임상 보고에 따르면, 특정 항암제(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와 발효식품의 동시 섭취는 약물 대사에 영향을 미쳐 약효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뮤노세라피(immunotherapy)를 받는 환자의 경우,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반응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 후 발효식품 섭취 여부와 양을 결정해야 합니다.

심각한 면역 저하 상태에 있는 환자(예: 조혈모세포 이식 후, 중증 백혈병 치료 중)는 살아있는 균을 함유한 발효식품으로 인한 기회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사례 연구에서, 중증 면역저하 상태의 환자가 비살균 발효식품 섭취 후 Lactobacillus 균혈증(bacteremia)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은 살균 처리된 발효식품을 선택하거나, 면역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 신장 질환 환자는 발효식품의 높은 칼륨 함량으로 인해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의 위험이 있으며, 히스타민 불내성이 있는 사람들은 특정 발효식품(오래 숙성된 치즈, 김치 등)에서 발생하는 히스타민으로 인해 두통, 발진, 소화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게 발효식품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내 미생물총은 개인마다 크게 다르며, 같은 발효식품이라도 개인별로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발효식품을 식단에 도입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가시키고, 불편한 증상(가스,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나타나면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종류의 발효식품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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