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출시된 슬랙은 직장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혁신적인 메시징 서비스입니다. 이메일 중심의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협업과 채널 기반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 세계 12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업무 방식을 혁신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문서에서는 슬랙의 등장 배경과 혁신적 특징, 시장 성장, 주요 기능, 활용 사례, 그리고 세일즈포스와의 인수합병 과정 및 그 의미에 대해 살펴봅니다.
혁신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도입
슬랙은 기존의 이메일 중심 커뮤니케이션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했습니다. 이메일은 정보가 개인 메일함에 갇히고, 새로운 구성원들이 과거 대화 내용에 접근하기 어려우며, 실시간 소통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슬랙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널 기반의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각 채널은 특정 주제나 프로젝트에 집중된 공간으로, 관련된 모든 대화와 자료가 한곳에 모이게 됩니다.
슬랙의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는 실시간성입니다. 메시지가 즉시 전달되고 반응할 수 있어 의사결정 과정이 크게 단축됩니다. 또한 직접적인 멘션(@이름)을 통해 특정 동료의 주의를 끌거나, 이모지 반응으로 간편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런 기능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대면 소통의 즉시성과 친밀감을 구현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슬랙은 단순한 메시징을 넘어 협업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파일 공유와 문서 협업이 채팅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드래그 앤 드롭으로 간편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 트렐로, 깃허브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슬랙의 강력한 검색 기능은 과거 대화나 공유된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어 정보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모여 슬랙은 단순한 메시지 앱이 아닌, 조직의 지식과 커뮤니케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디지털 본사(Digital HQ)'의 개념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빠른 시장 성장과 영향력 확대
슬랙은 출시 직후부터 놀라운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2013년 첫 출시 이후 불과 2년 만에 일일 활성 사용자(DAU)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성장세는 계속되어 2021년 1분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은 슬랙이 제공하는 가치가 기업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켰음을 증명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구글, IBM, 오라클,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도 슬랙을 전사적으로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기업들은 보통 보안과 관리 측면에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슬랙이 이러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IBM의 경우 38만 명에 달하는 전 직원이 슬랙을 사용함으로써, 당시 슬랙의 최대 고객이 되었습니다.
슬랙의 영향력은 단순한 사용자 수 증가를 넘어 업무 문화 자체를 변화시켰습니다. 특히 리모트 워크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확산되면서 슬랙과 같은 디지털 협업 도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슬랙의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분산된 팀들 간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슬랙은 2019년 6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직상장(Direct Listing) 방식으로 상장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슬랙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슬랙의 주요 기능과 차별점
슬랙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적 특징은 채널 시스템입니다. 채널은 특정 주제, 프로젝트, 팀 또는 부서에 따라 조직될 수 있으며, 공개 채널과 비공개 채널로 구분됩니다. 공개 채널은 모든 구성원이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어 조직 전체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비공개 채널은 특정 구성원만 참여할 수 있어 민감한 정보나 특정 그룹에 관련된 대화를 나눌 때 유용합니다. 이러한 채널 구조는 이메일처럼 정보가 개인 메일함에 고립되지 않고, 관련 있는 모든 당사자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입니다.
써드파티 앱 통합
슬랙은 2,400개 이상의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됩니다. 구글 드라이브, 트렐로, 깃허브, 줌, 아사나 등 다양한 업무 도구들을 슬랙 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문서를 슬랙에서 바로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깃허브의 코드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알림 받을 수 있습니다.
강력한 API와 커스터마이징
슬랙은 개방형 API를 제공하여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신들의 고유한 업무 프로세스에 맞는 커스텀 봇이나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은 CRM 시스템과 슬랙을 연동하여 새로운 거래가 성사될 때마다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우 자동화
슬랙은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정 키워드나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대응하는 규칙을 설정하거나, 정기적인 리마인더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자동화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팀은 단순 작업보다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슬랙의 또 다른 차별점은 강력한 검색 기능입니다. 대화 내용, 파일, 링크 등 모든 콘텐츠가 검색 가능하며, 특정 채널이나 사람으로 검색 범위를 좁힐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지식 관리 측면에서 큰 가치를 제공합니다. 과거 논의 내용이나 중요한 결정 사항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더라도 빠르게 컨텍스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슬랙은 '스레드' 기능을 통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도 채널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정 메시지에 대한 후속 논의는 스레드 형태로 이어갈 수 있어, 여러 주제의 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더라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들이 모여 슬랙은 단순한 채팅 앱을 넘어, 조직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 기업들의 슬랙 활용 혁신 사례
글로벌 기업들은 슬랙을 도입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업무 문화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IBM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전 세계 38만 명의 직원이 슬랙을 통해 소통합니다. IBM은 슬랙 도입 이전에는 지역과 부서별로 분절된 여러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슬랙을 통해 소통 채널을 단일화함으로써 글로벌 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IBM의 내부 연구에 따르면, 슬랙 도입 후 회의 시간이 30% 감소했으며, 이메일 사용량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고객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Zendesk는 슬랙을 통해 고객 지원 프로세스를 혁신했습니다. Zendesk는 고객 티켓 시스템과 슬랙을 연동하여, 새로운 고객 문의가 접수되면 담당 팀 채널에 자동으로 알림이 가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빠르게 문제를 인지하고, 채널 내에서 해결 방안을 논의한 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 Zendesk의 고객 응대 시간은 평균 60% 단축되었고, 고객 만족도는 25% 향상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슬랙을 통해 조직 내 지식 공유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개선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다양한 부서와 프로젝트별로 채널을 구성하고, 각 채널에 관련 문서와 리소스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결정 로그(Decision Log)' 채널을 만들어 중요한 결정 사항과 그 배경을 기록해두어, 나중에 참고하거나 새로운 팀원들이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게 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의사결정 시간을 평균 40% 단축했으며, 특히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해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슬랙을 통해 뉴스룸의 실시간 협업을 강화했습니다. 속보가 발생했을 때, 관련 에디터, 기자, 사진팀, 소셜미디어팀이 즉시 슬랙 채널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보도 방향을 신속하게 결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 팀은 자신의 담당 영역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뉴스 제작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입니다. 뉴욕타임스 디지털 뉴스룸 책임자는 "슬랙이 없었다면, 디지털 시대의 속보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슬랙이 단순한 메시징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 방식과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변화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산업의 기업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슬랙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기술적 혁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과 업무 흐름에 얼마나 잘 부합하도록 설계되었는지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슬랙은 디지털 시대의 업무 환경에서 '디지털 본사(Digital HQ)'라는 새로운 개념을 성공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인수합병 배경: 시장 경쟁과 미래 전략
시장 경쟁 심화
슬랙의 성공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Teams)'를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격화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 패키지에 팀즈를 번들로 제공하며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
비즈니스 모델 도전
독립 기업으로서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압박에 직면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요구 증가
기업들은 단일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통합된 솔루션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 슬랙은 단독 솔루션으로서의 한계에 봉착
전략적 파트너십 필요성
슬랙은 더 큰 기업 생태계 내에서 자사 서비스를 포지셔닝하여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도모할 필요성 인식
슬랙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시장 진입이었습니다.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를 출시한 이후, 오피스 365 사용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기업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고, 기존 제품군(오피스 365, 쉐어포인트, 원드라이브 등)과의 자연스러운 통합은 슬랙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또한 구글도 'Google Workspace'를 통해 협업 도구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슬랙은 독립적인 협업 플랫폼으로서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러한 대형 기술 기업들이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의 편의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슬랙은 두 가지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첫째, 마케팅 및 영업 비용의 증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필요했고, 이는 수익성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둘째, 기업 고객들이 점점 더 다양한 업무 도구를 하나의 생태계 내에서 사용하길 원하는 추세였습니다. 슬랙은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었지만, CRM,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관리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슬랙은 자신들의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더 큰 기업 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CRM 시장의 선두 주자인 세일즈포스와의 통합은 양사에게 모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슬랙은 세일즈포스의 광범위한 기업 고객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통해 기업의 일상적인 업무 흐름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목적과 시너지
2020년 12월,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277억 달러(약 30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세일즈포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였으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형 거래였습니다. 현금과 주식을 혼합한 이 거래는 2021년 7월에 최종 완료되었습니다. 이 인수의 배경에는 세일즈포스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적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CRM(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SAP, 오라클 등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고객 360'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추구하며, 마케팅, 영업, 서비스, 상거래 등 고객 관련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고객 접점 확대
슬랙 인수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기업의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흐름에 깊이 관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고객과의 접점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사용자들이 작업 중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세일즈포스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응
이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를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영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었으며, 세일즈포스는 슬랙 인수를 통해 이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기반 확대
슬랙의 광범위한 사용자 기반은 세일즈포스에게 새로운 고객 확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기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시장에서 슬랙은 강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세일즈포스가 전통적으로 약했던 시장이었습니다.
인수 이후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자사의 핵심 제품으로 포지셔닝하며 '디지털 HQ' 개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슬랙은 세일즈포스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Sales Cloud, Service Cloud, Marketing Cloud 등)와 긴밀하게 통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슬랙 인터페이스 내에서 직접 세일즈포스의 CRM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일즈포스는 슬랙의 개발자 플랫폼과 API를 활용하여 더 많은 기업용 앱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슬랙 커넥트(Slack Connect)'와 같은 기능을 통해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이를 세일즈포스의 고객 관리 기능과 연계하여 B2B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일즈포스가 단순한 CRM 제공업체를 넘어, 기업의 전체 디지털 업무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전략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슬랙 인수를 통해 이 새로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결론 및 시사점
슬랙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메일 중심의 비동기적이고 단절된 소통 방식에서, 실시간 협업과 정보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켰습니다. 투명성, 신속한 의사결정, 유연한 협업이 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은 더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는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77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한 것은 디지털 업무 환경에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인정한 것입니다. 이는 또한 대형 기술 기업들 간의 경쟁 구도가 단일 제품 영역을 넘어, 통합 디지털 업무 환경을 둘러싼 생태계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슬랙의 성공과 인수 과정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의 변화를 수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슬랙이 가져온 변화는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에 부합했는지에 있었습니다. 둘째,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통합된 생태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별 솔루션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도구들과의 자연스러운 연동과 통합된 사용자 경험이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슬랙과 세일즈포스의 사례는,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협업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물리적 공간에 의존하지 않는 '디지털 본사(Digital HQ)' 개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도구 교체가 아닌, 조직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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